파키스탄, 가상자산 규제 도입… 전환점 맞은 암호화폐 정책

파키스탄, 가상자산 규제 도입… 정부 방침 전격 전환

2025년 3월 17일 by 코인리서치

최근 파키스탄 정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암호화폐를 사실상 금지하는 방향이었으나, 이제는 명확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파키스탄, 가상자산 평의회 설립

지난 3월 14일, 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 가상자산 평의회(Pakistan Crypto Council)’ 설립에 서명했습니다. 이 평의회는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규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투자자 보호 및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평의회 구성원

  • 무함마드 아우랑제브: 파키스탄 재무장관(의장)
  • 빌랄 빈 사키브: 최고경영자(CEO), Web3 투자 및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가
  •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총재
  • 파키스탄 증권거래위원회(SECP) 의장
  • 연방 법무장관 및 정보기술부 장관

이처럼 다양한 기관이 연계되면서, 규제 감독부터 기술 개발, 투자자 보호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지’에서 ‘규제’로… 정부 입장 변화

파키스탄 정부는 이전까지 가상자산을 강하게 규제하고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파키스탄 국립은행(SBP)은 일찍이 가상자산 사용을 경고하는 공식 발표를 했고, 이를 금융 범죄로 간주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 변화와 디지털 금융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파키스탄 정부 역시 기존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미국 대표단과 ‘디지털 자산 이니셔티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의 재무장관은 “우리는 디지털 금융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 라며 새로운 금융 질서에 적응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가능성

이번 규제 전환과 더불어 파키스탄 국립은행법 개정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개정안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은 디지털 파키스탄 루피(PKR)를 기반으로 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관리할 권한을 가지게 될 전망입니다. 이미 중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가 CBDC를 시범 운영 중인 만큼, 파키스탄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키스탄, 글로벌 암호화폐 보급 순위 9위

파키스탄은 이미 가상자산 도입이 활발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2024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보급 순위 9위를 기록했습니다.
  • 현재 약 2천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량은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파키스탄 인구의 60% 이상이 35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친숙도가 높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USDT)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전망

파키스탄 정부가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규제를 도입하면서,

  1. 기업 및 개인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시장에 참여할 환경이 조성될 것
  2. CBDC 도입을 통해 금융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음
  3. 규제 및 세금 부과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

현재 추가 규제 정책 및 시행 세칙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법안이 논의되면 거래소 운영 허가, 개인 투자자 신고 의무, 과세 정책 등의 세부 사항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 규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관 투자자들과 대형 기업들이 파키스탄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앞으로 파키스탄 정부의 구체적인 규제안과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트럼프 “미국, 가상자산 지배할 것” 발언
XRP 현물 ETF, 곧 출범? 시장 기대감 상승


이렇게 정리해보니, 파키스탄도 이제 가상자산 시장을 그냥 외면할 수 없게 됐네요. 앞으로 실제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긴 하지만, 이전보다는 확실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인 건 맞습니다. 과연 이 변화가 파키스탄의 가상자산 시장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

Similar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